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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나만이 없는 거리 - 애니메이션

by 닭귀신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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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

==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

 

 

간만에 약간의 여유가 생겨 넷플릭스 탐방을 하던중

줄거리를 읽어보니 재미있어보여 정주행을 달렸다.

 

주인공은 근처에 위험이 닥치면 몇 분정도 과거로

돌아가는능력이 있다는 설정이다.

 

시간이 되돌아가는 '리바이벌'

 

마지막화까지 능력이 생기게 된 배경같은 것은 나오지

않고주인공도 본인의 능력에 대해서 사람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특기(?)정도로 생각하고 위험요소를

없애는데 활용한다.

 

1화부터 주인공의 어머니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하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범인은 주인공의 초등학교 시절 발생한

연쇄유괴살인사건의범인과 동일인.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주인공과 아이컨택까지
하면서 유유히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후 집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쓰러져있는 어머니를 보고 당황하게 되고

이 장면을 본 이웃주민이 비명을 지르자 주인공은

도망치게 된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아무튼 졸지에 어머니 살해범으로 오해 받은 주인공은

도망치던 중 과거로 가게 되는데 이제까지의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데,

범인의 표적이 될 학교친구들을 지키고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두뇌싸움을 벌이게 된다.

 

과거의 첫번째 희생자 '카요'

 

다소 아쉬웠던 점은 친구들을 모두 구하고

현재로 돌아온 시점에서 범인과의

마지막 대결이 허망했다는점? 옥상에서 주거니받거니

한마디씩 하고 뛰어내리는 것은 18년간 쌓아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결로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범인후보가 사실상 몇명 되지 않는데,

딱히 추리를 해서 범인을 알아내기 보다는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범인이
"크큭, 사실 내가 범인이야. ;)"하고

고해성사를 하는 부분은 김빠지긴 한다.

 

또한 중간중간 개연성이 살짝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찾아보니 코믹스인 원작을 정해진 분량으로

애니메이션화 하다보니

생략되는 부분도 있고해서 그렇다는 듯하다.

 

코믹스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못한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나 축약된 내용을 조금 더 풀어서 다루고 있고,

허망하다고 느꼈던 결말도 약간의 두뇌싸움을 가미한

마지막 대결을 한다고 하니 코믹스를 추가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원래는 죽을 운명이었던 인물들을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로 친해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고,
살아난 친구들의 현재 이야기를

하하호호 풀어내며 마무리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

깔끔한 느낌으로 감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는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런 취향에 맞는다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작화도 매끄럽고 캐릭터들도 귀여워서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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